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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3

소프트웨어 음모론 박근혜 정부는 대체 왜 SW 교육을 입시에 연계시키려고 하는가? 일단 대통령의 발언부터 짚어보자. "입시에 연계시키지 않으면 잘 하려고 들지 않아서..." 당연하다. 입시 준비 말고 다른 데 쏟을 시간이 없잖은가. 각설하고. SW 교육을 입시에 연계시키려고 하는 것은 유행병이다. 일단 미국을 비롯한 SW 강국들이 요즘 SW 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으니, 거기 편승하지 않으면 시대에 뒤떨어질 것 같으니 하는 것이다. 그런데 편승하려면 애들이 SW 교육을 받으려고 해야 할 것 아니겠는가. 그런데 책 읽을 시간도 없는 아이들이 입시랑 연계하지 않으면 SW 교육 받으려고 할까? 그러니 "입시에 연계하자"는 이상한 소리가 나오는 것은 당연한 일. 미국을 비롯한 SW 강국들의 SW 교육은 사실 입시와는 아무 상관없는.. 2014. 7. 28.
범죄의 탄생 요즘 “다섯 손가락”이라는 드라마를 보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이 대체로 흥미롭습니다만, 그 중 가장 재미있는 인물은 하교수입니다. 전국환이라는 유명 배우가 연기하는 하윤모 교수라는 이 캐릭터의 특징은 자존감이 굉장히 낮다는 것입니다. 이 교수는 음악계에서 쉽게 흔들리지 않을 권위를 구축하고 있음에도, 거의 모든 사건을 자신의 권위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입니다. 그러다 보니 일반인도 내리기 힘든 결정들을 서슴없이 내리고는, 나중에 후회하며 철회하는 일을 반복하죠. 이러한 증상의 원인은, ‘자기애’를 만족시킬 방법이 ‘권위’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권위가 도전받으면 발작적으로 행동하는 것이죠. (그런 사람들을 보통 ‘꼰대’라고 합니다.) 물론 다섯 손가락에서 이런 증상이 가장 심각.. 2012. 9. 10.
이명박 당선자의 교육 공약과 정책 저는 90년도에 첫 대학 입학 시험을 치렀고, 92년도에 원하던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원하던 학과가 아니라 원하던 대학이라는 점에 주목합시다 ㅋㅋ) 잘 하면 91학번이 될 수도 있었는데, 그 해에 수학 시험이 정말 기록적으로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92학번이 되고 말았죠. 저는 수학에는 별 소질이 없거든요. 90년도 겨울에 입학 시험 응시 원서를 내러 학교로 갔는데 메케한 최루탄 냄새가 나더군요. 저는 지금도 '입학 시험'을 생각하면 91년도 겨울이 생각나는 게 아니라, 90년도 12월의 그 최루탄 냄새가 생각납니다. * * * 흔히 현행 입시제도의 가장 큰 문제로, '학생들을 3중고로 내모는', 수능/논술/내신의 3중 평가 체제를 들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수능도 준비해야 하고, 논술도 준비해야 하고, .. 2007. 1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