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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6

방법론이 서쪽으로 가는 까닭은 세상에는 수많은 방법론이 있으나 SW 개발 방법론만큼 골치아픈 것도 없다. 사실 SW는 사람이 생산하는 물건이다. 사람이 생산하는 물건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이미 세상에는 제조업이라는 분야가 있고, 제조업에는 공정이라는 절차가 있다. 공정에 따라서 물건을 만들면, 물건이 나온다. 그렇다면, 개발 방법론이라는 공정을 따르면 물건, 그러니까 SW가 나와야 한다. 그런데 제조업과 SW 개발 공정 사이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다. SW 개발 공정은 사실 제품을 만드는 실제 공정이라기 보다는, 생산 라인을 만드는 공정에 가깝다. 우리가 컨베이어 벨트 상에서 하는 일은 속도의 차이만 있을 뿐, 정해진 순서대로 끼고 조이면 되는 일이다. 하지만 그런 생산 라인이 확립되기까지, 모든 제조업도 시행착오를 거친다. 그러니 S.. 2014. 5. 15.
후쿠시마 원전의 치명적 비밀 오늘 뉴스를 보다보니 후쿠시마 원전 건설 과정에 참여했던 분의 글이 화제가 되고 있더군요.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73255 여기서 원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글을 읽다보니 참으로 많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 분의 말이 사실이라고 가정합시다. 우리는 뭔가를 만들면서 비슷한 실수를 저지르지 않고 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왜, 이러한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그 근본적인 원인은 오로지 도면상의 설계에만 중점을 두고, 현장에서의 시공, 관리를 소홀히 했기 때문입니다. 비단 그것이 직접적인 원인이 아닐지라도, 이러한 사고는 발생할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 실수를 종종 저지르고 있는 건 아닐까요? 설계를 너무 중요하게 생각한 나머지, 개발은 '돌아가게.. 2011. 3. 17.
필수 기능, 선형 기능, 감동 요인 제품을 개발할 때, 그 제품에 탑재될 기능을 흔히 필수 기능(mandatory features), 선형 기능(linear features), 감동 기능(delighter) 등으로 구분하곤 합니다. 필수 기능은 제품에 반드시 탑재되어야 할 기능, 즉 제품을 시장에 내놓으려면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기능이고, 선형 기능은 많이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고객의 만족도가 늘어나는 기능입니다. 감동 기능은 고객이 기대하지는 않는 기능입니다만, 일단 그런 기능이 있다는 것을 알면 감탄해 마지 않을만한 기능, 기꺼이 그 기능을 위해 지갑을 열만한 기능을 일컫습니다. 최근에 모니터/키보드/마우스 공유기가 필요해서 어떤 제품들이 있는지 인터넷을 뒤져서 좀 살펴봤었습니다. 과거에는 PS2 방식의 공유기가 대세였습니다만, 요즘은 .. 2008. 8. 7.
개발은 인간성의 문제? 오늘 이 글을 보다가 든 생각입니다만, 좋은 개발자가 되려면, 아무래도 인간성이 좋아야 할 것 같아요. (사실 이 비슷한 생각을 한 지는 오래 되었습니다.) 왜 이런 말을 하냐 하면, 적어도 국내에서는 다음의 두 가지 가정이 유효하기 때문입니다. 1. 개발자에게 주어지는 환경이 아주 척박하다 2. 혼자서 모든 개발을 다 해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우리나라의 SW 개발 환경이 외국에 비해 그다지 좋지 못하다는 이야기는 나온지 꽤 오래된 이야기입니다. 대부분의 개발 프로젝트는 일정 중심적(date-driven)인 프로젝트이고, 개발을 진행하다보면 요구사항(requirements)도 시도 때도 없이 변화합니다. 다른 프로그래머들과 맞춰야 하는 인터페이스는 한두가지가 아니고, 그러다보면 가끔 굉장히 비생산적인.. 2008. 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