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tremely Agile/General2011. 3. 13. 10:18
옆동 사는 친한 부부가 캠핑을 가자고 조르는 통에 한번 갔다왔습니다. 장소는 이안숲속 캠핑장이었구요. 매점 바로 옆 풍차 있는 언덕 아래쪽에 텐트를 쳤습니다. (텐트치는 행위를 '사이트 구축한다'고 그러더군요.) 차가 LPG모델 소나타라 짐은 어쩔 수 없이 이런 식으로 갖고 갔습니다. (아시죠? LPG 승용차 트렁크의 반은 LPG 통이 먹고 들어간다는거... ㅎ)


더 큰 차를 사고 싶지만 그건 로또 대박난 뒤에나 *쿨럭* 아무튼 이렇게 이안숲속까지 좁게 좁게 타고 갔구요. 가서 텐트를 쳤는데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결국 한시간이나 걸려 텐트를 겨우 쳤습니다. 원래는 오분에서 십분 정도면 치고 노는건데... ㅎ


아이들은 텐트치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그 안에 들어가서 책읽는 거더군요. 텐트가 아늑하게 느껴져서 그런가봅니다. 두 집이 함께 가서 그런지 애들이 꽤 많네요. (뭐 그래봐야 네명밖에 안되지만.. ㅎ) 전면부에 보이는 좀 구려뵈는 텐트가 우리 집 텐트고, 그 반대편에 상대적으로 쌈빡해보이는 텐트가 친구 부부네 텐트입니다. 그 집 텐트가 아마 코베아 텐트일텐데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고, 저희 집 텐트는 코베아 빅돔 + 리오그란데 100입니다. 원래는 두 텐트를 하나로 연결해서 리오그란데 쪽을 전실로 써볼까 했는데, 그날 예상외로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포기했구요. 결국 리오그란데 안에 빅돔을 넣어서 추위 막는데만 신경썼습니다.


애들이 다 그렇겠지만 풀어놓으니 지들 끼리 알아서 잘 놀았구요.


나머지 시간은 소세지도 궈먹고 고기도 궈먹고 하면서 주로 먹으면서 보냈습니다. 윗 사진은 소세지를 꼬치처럼 꿰어서 구워먹는 사진이로군요. 그 윗 사진은 삼겹살 궈먹는 장면입니다.


윗 사진들은 자고 일어나 꺼벙하긴 하지만 그래도 즐겁게 노는 아이들 모습. (아저씨도 끼어있군요.ㅎ)


근데 요 위 두 사진을 보시면 아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날 이안숲속에 오가와 텐트 동호회 분들이 잔뜩 오셨더군요. 그래서 오가와 텐트에 둘러싸여서 하룻밤을 보냈는데요. 비싼 텐트라 그런지 좋습디다. ㅎ 바람 불어도 조금 휘청거리기만 하지 절대 넘어가는 법이 없다는 이백삼십만원짜리 텐트... ㅋㅋ 어떤 분들은 거기 난로에 연통까지 연결해서 따뜻한 밤을 보내시더군요. 잠깐 부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아쉬움은 부대찌개로 날려버리고....

점심 먹은 뒤 텐트 철거하고, 유성 온천탕에서 목욕하고 먼지 씻어낸 다음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안숲속까지 갔는데 정작 식물원 구경은 못하고, 그냥 먹고 쉬다 왔군요. 식물원 구경은 다음 기회에 :-)

Posted by 이병준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

  1. 박수경

    아... 이런 이런 병준씨 잡기에 능한줄은 알았지만 이런재주까지 있으신줄은... 저도 이런 후기 올리고 싶었지만, 엄두가 안났었는데.. 담캠핑때부터는 꽃단장에 화장도 해서 예쁘게 나와야지... ㅎ 저 오늘 아침 화로대 질렀어요...ㅋ

    2011.03.14 10:59 [ ADDR : EDIT/ DEL : REPLY ]
  2. 고선옥

    화목해보이는 가족의 모습입니다.
    어떤 텐트인가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걸 사용하는 사람의 속내가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워낙 캠핑인구가 많은 상황이라 주변사람에 대한 배려가 우선되어야 하지요.
    즐겁고 건강한 캠핑생활 계속계속 이어가시길 바라겠습니다.^^

    2011.04.01 17:28 [ ADDR : EDIT/ DEL : REPLY ]
  3. 캠핑을 이미 시작하셨네요. 역시 앞서가는 낭만고양이님이십니다. 진ㅉ로 캠핑장에서 한번 뵈어야겠어요~~~ 꼭이요~~~

    2011.04.18 11:26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