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s2012.05.24 14:19

잘 사용하던 네비를 뒷 자리 쪽에 옮겨 거치하기로 결심하고 거치대를 알아봤는데, 그다지 맘에 드는 것이 없었다. 콘솔 박스에 구멍을 뚫어야 하는 것이 대부분. (언제 중고로 팔지 모르는 자동차에 구멍을 낸다니 될 말인가)


해서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픽스에버(FixEver)라는 거치대를 발견. 지니 정품 거치대를 OEM으로 생산하던 업체의 제품인 듯. 주문하고 박스를 받았다. 


픽스에버라는 상품명은 '오래도록 잘 고정된다'는 뜻으로 지은 것인듯. 꽤 잘 지은 이름이긴 하다. 거치대니까. 거치대는 '고정'이 생명 아닌가? (거치대 때문에 네비가 바닥에 내팽개쳐진 것이 대체 몇번인지)



포장 '외관'은 아주 깔끔하다. 요즘 업체들 상당수가 이런 부분에 많은 신경을 쓴다. 다만 저 상품명 폰트만은 어떻게 좀 해야 할듯. 내용물은 다음과 같다. 


도너스패드. 요철이 있는 표면에 거치대 설치 시 사용.


거치대.


네비게이션 중에는 나사를 끼워 거치대에 고정하는 네비들이 있는데, 그런 네비 체결구를 변환하기 위한 어댑터.



이 제품을 구매했을 때 가장 초점을 둔 부분은, 유리 아닌 다른 부분에도 잘 고정이 되느냐였다. 일단 시험삼아 콘솔박스 위에 붙여 봤는데... 거기 붙여본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콘솔박스 윗부분은 그냥 플래스틱이 아니라 살짝 레자가 덧입혀져있다. 이 레자는 나름 통기성 구조라, '어떤 거치대라도 붙기 어렵다'. 도너스 패드를 붙여도 마찬가지다. 곤란하다. 그래서 콘솔박스 윗부분에 고정시키려던 당초 계획은 포기했다. 


그럼 어디다 붙여야 하느냐. 궁리에 궁리를 거듭하다가, 이렇게 붙여 버렸다. 



거치대를 붙일 곳에 도너스 패드를 붙이고, 거치대를 밀착시킨 후 중앙의 펌프를 여러번 누른다. 그러면 콘솔박스 몸통의 플래스틱에 단단히 고정된다. 평평한 곳이 아니고 긁힌 자국도 많아서 고정이 될까 싶었는데, 잘 고정된다. 배선은 콘솔 박스 안에 있는 AUX 단자와, 부 시거잭을 이용했다. 


그런데 네비를 뒤쪽으로 옮겨버렸으니 네비가 필요할 때는 어떻게 한다?


다행히 내 스마트폰이 올레 네비를 지원한다. 그래서 핸드폰에 올레 네비를 설치하고, 대전-부산을 시험적으로 운행해 보았다. 다 좋은데 스마프톤 네비 음성이 영 시원찮다. 그래서 원래 네비게이션으로 영화라도 보고 있으면, 당최 무슨 안내를 하는 건지 들을 수가 없다. 


고심하던 중에, 팀원 중 한 분으로부터 의외의 선물을 받는다. iBluon BT-SP01 블루투스 스피커




이 제품의 특징은 전원 버튼과 음량 조절 버튼이 전부 좌우의 스피커와 일체형이라는 점. 전원을 켜려면 왼쪽 스피커 부분을 누르면 되고, 볼륨을 조절하려면 오른쪽 스피커를 돌리면 된다. 


그런데 이거 당최 둥글둥글하게 생겨서 차량 내에는 고정이 잘 안된다 (킁). 고심하다가, 스마트폰 거치대를 사용해서 눌러버렸다. 아래쪽에는 미끄럼방지 (논슬립) 실리콘 패드를 깔고. 






이렇게 하고 올레 네비를 구동시키니까 소리는 소리대로 잘 들리고, 뒷자리 아이들은 그냥 보고 싶은 영화를 즐길 수 있다. 스피커에 블루투스 핸즈프리가 통합되어 있어서, 운행 중에 전화가 오면 스피커 왼쪽 버튼을 한번 꾹 눌러준다. 그러면 스피커 내장 마이크로 통화가 가능하다. 내가 모는 소타나에 블루투스 핸즈프리는 달려있지 않아서 좀 불편했는데, 그런 불편함까지 개선되었다. 


하지만 스피커 고장날까 신경쓰여서 항상 그늘진 곳이나 지하주차장에만 주차하게 된 건 좀 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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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병준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