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s2011.11.02 09:29
가상현실 인터페이스가 한 때 뜬 적이 있었습니다. 보통 가상현실을 구현하기 위해 사용하는 인터페이스로는 HMD(Head-Mounted Display)를 썼죠. 주로 안경이나 헬멧 형태로 공급되었는데, 이걸 뒤집어 쓰고 전원을 켠 다음 눈을 뜨면, 눈 앞에 컴퓨터가 제공하는 가상현실이, 마치 실제 환경인양 제공되는 형태였습니다. 모니터 대신인 거죠.

그러다 증강현실이 떴습니다. 뭐 가상현실까지는 진짜 필요 있느냐. 굳이 가상현실이 필요하다면, 우리가 쓰는 단말과 카메라를 이용해서, 우리가 눈으로 보는 풍경에 정보를 덧 입히면 되는 것이 아니겠느냐. 그래서 나온 것이 증강 현실이었죠. 현실의 풍경에다 스마트폰이나 패드를 갖다대면, 그 화면을 통해 현실 시계의 오브젝트들에 정보를 투사하는 것이 증강 현실입니다,  사람이 보는 풍경을 컴퓨터가 제공하는 환경으로 대체해 버리는 가상 현실은, '무엇을 어디에 투사할 것이냐'라는 관점에서 보면 증강 현실과는 180도 다른 접근법을 취하고 있는거라 볼 수 있겠어요.

최근에, iPad와 HMD를 결합해서 가상현실과 유사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프로젝트가 공개되었습니다.



위의 동영상을 보시면, iPad와 HMD가 연동해서 사용자 눈 앞에 헬리콥터의 형상이 3D로 제공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증강 현실을 한 단계 발전시킨 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보통 이와 비슷한 프로젝트들은 증강 현실 이미지를 컴퓨터 안에다 투사하는데 (아래 동영상 참고) 위의 경우에는 HMD를 통해 사용자의 눈에 투사함으로써, 증강 현실이 제공하는 환경이 사용자의 실제 생활 안에 반영된 것 같은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 프로젝트에서 사용된 HMD는 다음과 같은 모습입니다.


예전의 거대하던 HMD와는 비교할 수도 없이 작아졌군요. 예전에는 대략 이정도 크기였죠. 아무리 작아도.


물론 크기라는 것이 '어느 정도의 경험을 제공하느냐'에 좌우되는 부분이니까, 꼭 크다고 나쁘거나 낡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말이죠. 아무튼 iPad와 HMD를 결합한 증강 현실은, iPad를 통해 (혹은 기타 다른 태블릿을 통해) 정보를 이용하는 사용자에게 또다른 경험을 제공해 줄 것이 분명합니다.

전자책이라면 전자책에서 공룡이 뛰쳐나오는 경험을 아이들에게 제공해 줄 것이 분명해 보이고, CAD 프로그램이라면 작업자에게 결과물을 3D로 조감해 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이 분명해 보여요. 특히 iPad를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보는 각도를 달리해 볼 수 있다는 점은, 그 조작계가 아주 직관적이라는 점에서 대단한 강점이 있죠.

이런 프로젝트가 현재 단말 독자적으로만 제공되는 증강 현실 어플리케이션들을 대체할 수 있는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하겠지만, HMD 가격이 충분히 낮아진다면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뭣보다, 재미있잖아요.

현재 위에서 보여드린 HMD, iWear VR 920 모델은 엔화 기준으로 40만엔4만엔 정도에 팔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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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병준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

  1. 엔화 40만엔이면 가격이 상당하네요 ㅋㅋㅋ

    2011.11.02 20: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