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tremely Agile/General2009.01.15 23:07

사람들이 살아가고 지식을 나누는 방법에는 지식간 경계를 뛰어 넘는 어떤 공통점 같은 것이 있습니다. 보통 XP에서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짝 프로그래밍(Pair Programming)도 예외는 아닙니다. 많은 프로그래머들이 "지나치게 급진적"인 것으로 생각하는 이 프로그래밍 기법은, 사실 다른 쪽에서는 그다지 새로운 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책을 통해 기타를 배운다면 결국 완벽한 4분음표와 2분음표로 동요나 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타리스트들처럼 친구들이 치는 것을 보고 들어 기타를 배운다면, "Smoke on the water", "Sunshine of your love", "Black bird" 같은 모든 곡을 다 칠 수 있을 정도로 진일보할 겁니다. 즉, 무슨 뜻인가 하면 악보를 몰라도 기타는 칠 수 있다는 말입니다.

- 천재반 기타, p63




가끔 짝 프로그래밍이 두 사람의 기타리스트가 앉아 음악을 연주하는 잼 세션과도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기타 대신 키보드를 두드린다는 차이만 있을 뿐이죠. 두 사람이 서로의 기량에 대해 좀 더 열린 마음을 가질 준비만 되어 있다면 결과물의 품질은 아마 더 좋아질겁니다.

비단 짝 프로그래밍이 아니더라도, 마음을 좀 느슨하게 먹으면 일이 잘 풀리는걸 경험하기도 합니다. 제가 최근에 까칠함 대신에 친절함을 모토로 삼아보자고 마음을 먹었는데, 뭔가 얻어먹을 일이 좀 많아지더군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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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병준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

  1. 짝 프로그래밍에 대해 간단히 이해할 수 있는 좋은 포스팅인 것 같습니다.^^
    아직 프로그래밍 방법론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 학생이지만 관심 갖고 앞으로
    많은 내용 보면서 공부 하고 싶습니다.^^

    2009.05.17 08: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