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s2010.03.21 20:40
"[전략] ... 프랑코와 그 파시스트 후원자들은 침략 행동을 호도하기 위해 어떤 술수를 쓰고 있음이 아주 명백합니다. 그들은 그들의 만행을 감추기 위해 한 가지 묘안을 찾아냈는데, 그것이 바로 오스트리아의 도배장이와 (히틀러인듯) 이탈리아의 변절자(무솔리니인듯) 사이에서 태어난 '공산주의의 위협!' 이라는 사생아인 것입니다.

지금으로부터 14년 전 무솔리니는 특등 열차를 타고 로마에 입성하여 권좌를 차지했습니다. 이 때 그가 내세운 것이 '공산주의의 위협'을 분쇄하기 위해서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신성한 임무를 내세우며, 무서운 속도로 국민의 생활수준과 생명, 자유, 행복추구에의 권리들을 파괴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에는 의심할 바 없이 그 신성한 임무의 일환으로서 이탈리아를 군국화하고 아비시니아를 파시즘과 유혈의 도가니 속으로 몰아넣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으로부터 4년전, 아돌프 히틀러가 수상으로 취임하면서 내세운 것도 '공산주의의 위협'으로부터 독일을 구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여러분들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이탈리아의 지도자 동지보다도 훨씬 더 무서운 속도로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중략] 비 아리아 인들을 살육하고, 금세기 최고의 지성들을 몰아내고, 독일 전체를 집단 강제수용소로 변모시키면서, 그 국민들에게 역사상 일찍이 그 유례가 없었던 독제체제를 강요하고 있습니다. 히틀러 각하께서는 지금도 여전히 '공산주의의 위협'에 격분을 하고 계십니다만, 그가 재무장시킨 군대의 대포들은 유감스럽게도 바로 유럽의 주도적 반공국가들을 향하고 있습니다.

[중략] ... 그러나 저는 공화국 스페인에 대한 칩입을 '공산주의의 위협'으로부터 나라를 구하기 위한 희생적 행위로 채색하고자 하는 그 어떠한 시도도 새빨간 거짓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여러분에게 강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중략] 만일 여러분이 스페인 국민들처럼 자유스럽지 못하다면, 그래서 만약 여러분들이 스페인 국민들처럼 여러분의 자유와 권리를 방위하고자 한다면, 여러분들은 공산주의자로 낙인이 찍힐 것이기 때문입니다. [후략]"

- 닥터 노먼 베쑨, pp 329-331, 실천문학사.






위의 텍스트에 대해서 %s/공산주의자/좌파/g를 실행하면 여러분은 다음과 같은 진실에 마주하게 됩니다.

1. 역사적 교훈 가운데에는 끊임없이 반복되는 것들이 있다
2. 세상의 기술적 발전과는 무관하게, 정치적 기법들은 그 자리를 쳇바퀴돌듯 멤돈다
3. 역사의 방향을 결정하고 대중을 이끄는 것은 진실이라기 보다는 심리적 전술이다

가끔은 이런 세상에서 산다는 것이 섬뜩하게 느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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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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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

  1. 이뭔박

    아하, 그런 고로 이뭔박은 히틀러랑 동격

    2010.03.22 22: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