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s2011.07.26 09:52
LTE-Advanced가 Wibro와 비교해서 대체 뭐가 나은 기술이냐에 대해서 말이 많은 것 같은데 간단히 정리해보자면...

CAPEX/OPEX

LTE 관련 기술은 3G 기술로부터 파생된 기술이라고 보면 비슷하고, Wibro 기술은 Wi-Fi 기술에서 파생된 기술이라고 보면 얼추 맞습니다.

그러니 3G 망에 강한 사업자는 LTE-Advanced 쪽으로 가려고 할 거고 (LTE 이름대로 'evolution' 전략을 따르는 거죠) 그래야 새로운 access-backhaul 기술이 없어도 4G 서비스를 할 수 있습니다.

Wibro의 경우에는 좀 달라서, Access 뒤쪽에 어쨌든 Packet을 이해하는 장비가 (라우터 아니면 최소한 스위치에 가까운...) 들어가 주지 않으면 서비스를 하기가 좀 난감합니다. 그러니 KT처럼 패킷 기반 전송망에 강한 사업자가 아니면 택하기가 좀 껄끄러울 겁니다.

2008년도 자료인듯. 이 전망은 아직도 유효?


해외까지 생각하면

거기다 해외까지 생각하면 LTE 기술을 택한 단말을 만드는 게 아무래도 유리합니다. Wibro 기반의 칩을 탑재한 핸드폰을 들고 해외로 나갔는데 거기는 전부 LTE 망으로 도배되어 있으면?

아무래도 데이터 로밍이 잘 안되겠죠 ㅎㅎㅎ 단말기 사업자는 해외시장도 신경써야 할 터이니, 장기적으로 보자면 LTE를 지원하는 것이 유리할 겁니다. 물론 국내나 국외나 아직까지는 Wibro 커버리지가 더 크긴 하지만, 앞으론 개선이 되겠죠. (현재 LTE는 서울 일부지역만 서비스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그런 의미에서 보면, SKT는 LTE를 지원하고 단말기 제조사한테 LTE 단말기를 만들도록 압력을 행사하는 전략을 취할 것 같아요. SKT는 확실히 3G 망에 강점이 있는 회사니까요.


http://pakcw.cafe24.com/tag/3G#entry_557


위의 도표에서 보듯, 기술간 격차가 별로 없을 때에는 보통 기술적 논리보다는 마케팅적 논리에 따라 시장이 결정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거기다 기술 설비 마련에 드는 비용문제 까지 생각해야 하죠. 장기적으로 보면 글로벌 시장 동향 까지 내다 봐야 하구요.

Wibro의 가장 큰 단점은 해외에서 폭넓게 채택되지 못했다는 점일 겁니다.


  • On January 5, 2011, AT&T announced that it would be launching its 4G LTE network in the 2nd half of 2011, with a goal of deployment being "largely complete" by the end of 2013.[21]
  • On January 6, 2011, Verizon Wireless announced that it plans to add more than 100 LTE markets to cover 175 million people by the end of 2011, have 2/3 of the US population covered by mid-2012, and provide nationwide coverage by the end of 2013.[22]

이렇게 봤을때 Wibro의 앞길은 험난하기 짝이 없군요. 한가지 다행인 것은 LTE-Advanced로 가든, Wibro로 가든, 국내에서 원천 기술의 상당수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일 겁니다. 

사용자의 체감 속도는

하지만 이러니 저러니 해도 사용자가 가장 관심있는 것은, QoE, 그러니까 실제로 느껴지는 서비스 품질이겠죠. 과연 4G로 가고 있는 현재, 네트워크 속도는 빨라지고 있나요?

4G 망을 통해 데이터 트래픽을 흡수하려고 하고 있습니다만, 많은 4G 사용자들은 아직도 뭔가 부족하다고 불평하고 있는 실정이구요.

사실 4G 기술은 이제 막 도입되어 설치되고 있는 실정이고, 아마 안정화가 되려면 2013년 까지는 기다려야 할 겁니다. 통신사업자가 4G에 대해서 그렇게 광고를 해 대고 있는 기분도 이해는 합니다만, 통신망이 고도화되면 될수록 유통되는 데이터 양도 이전과는 다른 수준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2013년에는 비로소 통신사 고객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의 서비스가 될 것이냐... 글쎄요 저는 솔직히 '과연 그럴까' 싶군요.

이미 3G 때부터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라는 핵폭탄급 떡밥을 깔아둔 상태이기 때문에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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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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