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s2009.09.24 13:42

오늘 또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나 들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 굴지의 D모 그룹과 관계된 이야기인데요.

제가 아는 회사 한군데에 프로젝트를 줬답니다. 이 회사에서는 그 회사가 원하는 스팩 대로 성실하게 소프트웨어를 만들어서 납품하였는데... (통신 관련 소프트웨어였습니다.)

나중에 현장에 설치되고 보니 소프트웨어가 통신을 못하고 쩔쩔매는 현상이 발생하더라는 겁니다.

결국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심하게 족쳐지는 상황이 발생하였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원인은 하드웨어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관계된 회사가 하드웨어 개발사, 소프트웨어 개발사 이렇게 두 군데였는데, 하드웨어 개발사가 현장에서 자사 하드웨어로 통신 테스트를 할 때 달랑 몇 군데에서만 테스트를 해보고는 위에 "통신 잘 됩니다"라고 보고를 해 버린 겁니다.

하지만 최종 솔루션이 설치될 장소는 그렇게 만만한 장소가 아니었으니...

무선 신호가 흘러다닐 경로 곳곳마다 장애물과 전파 방해물이 존재하는, 최악의 장소였던 겁니다.

결국 장기간 수행된 프로젝트 결과물은 갈곳을 잃어버렸죠. 설계(6개월)와 개발(6개월)에 장장 1년이 걸린 프로젝트가 말입니다.

처음에 통신 테스트만 제대로 했어도 일년을 허송하지는 않았을텐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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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병준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

  1. 대부분의 경우 소프트웨어의 결함은 용납치 않으면서 하드웨어의 결함은 쉽게 용서하곤 합니다.

    2009.09.24 15: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