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s2017.03.03 04:22

오늘은 미국에서 프로그래머로 일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그 첫 번째 시간이다. 


미국에서 프로그래머로 일하는 첫 걸음이 뭐라고 생각하는가?


미국에서 프로그래머로 일하려면 일단 미국에 가야한다. 


미국에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1. 비행기

2. 배

3. ?


이 중 가장 쉬운 방법은 비행기를 타는 것이다. 물론 돈이 좀 든다. 이 돈을 내가 직접 내면 너무 아깝다. 그러니 공짜로 갈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봐야 한다.


공짜로 가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으나, 가장 보편적인 것은 출장일 것이다. 그러나 회사에서 돈들여서 출장을 보내줬더니 면접이나 보러다니고... 그러다가 ㅈ망하기 딱 좋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일단 면접에 합격하고 미국 취업 비자를 받은 다음 해당 회사가 지원해주는 트랜스퍼 패키지를 이용해서 미국에 가는 것이다. 그러면 죄 공짜다. 


그러니 결론은 하나 뿐이다. 일단 면접에 합격해야 한다. -_-


그러면 한국에서 면접에 합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한국에 자주 와서 대규모 채용 행사를 진행하는 회사를 눈여겨 봐뒀다가 면접을 보면 된다. 대표적인 회사로 아마존이 있다. 일년에 두어번씩 한국에서 채용 행사를 하니 그 기회를 이용하면 된다. 


한국에서 열리는 채용 행사를 통해 면접을 보는 경우, 대개의 경우 당일 바로 당락 통보를 받으므로 편하다. 


그런대 대관절 채용 행사에 초청은 어떻게 받나?


보통 아마존 같은 곳에서 채용 대상 직원을 물색하는 방법은 다음의 몇 가지다.


1. 링크드인 이력서

2. 아마존 직원을 통한 추천


따라서, 취업하고 싶은 회사에 아는 사람이 없으면 링크드인 이력서를 잘 써서 검색 대상이 되는 수 밖에 없다.


다음 시간에는 링크드인 이력서를 잘 쓰는 방법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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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담덕

    우선 영어를 해야되죠? ㅠㅠ

    2017.03.04 13: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다음 편이 기다려지네요. 다음 편에서 관리자님의 링크드인 이력서도 예시로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17.03.05 23: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Thoughts2017.03.02 13:45

프로그래머로서 새로운 일에 쉽게 적응하려면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할까? 


1. '적응'에 대한 지나친 집착은 금물


빨리 적응해야겠다는 생각 자체에 지나치게 사로잡혀 있으면, 적응을 가로막는 어떤 일에도 스트레스를 받기 일쑤다. 게다가 적응을 이유로 프로그래밍 외적인 부분(가령 술자리 라거나)에 지나치게 시간을 많이 쏟게 되는 부작용도 생긴다. 적응해야겠다는 생각에 지나치게 얽매이지 말자.


중요한 것은 오히려 새로운 일이 주는 재미다.


2. 일에 대한 지나친 '소명의식'은 금물


일은 그냥 일일 뿐이니 일로서만 보자. 성공해야겠다거나 존경받아야겠다거나 하는, 뭔가 거창한 목적이 끼어들기 시작하면 부작용이 생긴다. 그 목적과 현재의 상태 사이에 간격, 또는 차이가 눈에 들어와서다. 그게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면 스트레스를 받게 마련이다. 현재의 상태에 대한 불만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러지 말자. 


3. 가장 중요한 것은 동료의 '신뢰'


사실 새로운 일에 적응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동료의 신뢰다. 팀원으로 일할 수 밖에 없다면, 가장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다. 신뢰를 얻으려면 처음 3개월은 고생할 각오를 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는 그 고생을 바탕으로 다른 팀원을 도와줘야 한다. 독야청청해서는 신뢰고 나발이고 어렵다. 


4. 고난은 도전의 당연한 부산물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여라 


도전하지 않으면 고난도 없다. 고난은 도전의 댓가다. 아무런 고난 없이 적응하는 방법은 없다. 누구든 자기가 가장 잘 나간다고 생각하는 분야에서 삽질하고 좌절하게 마련이다. 거기에 가장 많은 시간을 쏟기 때문이다. 


따라서 생각을 좀 달리하면, 고난이 고난이 아닐 수도 있다. '아 뭐 어차피 겪게 되는 일인데 뭐'라고 생각하면 마음의 부담도 줄어들게 마련이다. 마음의 부담이 줄어들면 몸도 절로 편해지게 될 것이다.


5. 적응 기간에는 일에 많은 시간을 쏟자


스트레스를 내려놓은 상태에서 일에 많은 시간을 쏟으면, 자연스럽게 일을 이해하는 데 드는 시간도 줄어든다. 프로그래머로서의 경력에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 중 하나가 '도메인 지식'을 확보하는 것인데, 도메인 지식을 쌓으려면 어쩔 수 없이 시간을 많이 들여야만 한다. 


게다가, 팀에 합류한 초반기에 일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팀원들의 신뢰를 얻는데도 도움이 된다. '저 친구는 뭐든 열심히 하는구나'라는 평판은 없는 것 보다 낫다. 


6. 주변 사람들의 평가에 너무 신경쓰지 말자


주변 사람들의 평가에 너무 신경쓰면, 쉽게 좌절하게 된다. 적응기에는 몇 번 정도는 병신취급 받아도 괜찮다고 생각해야만 한다. 


7. 관리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자


프로그래머로서의 자긍심이 지나치게 높으면 매니저와 관계를 잘 유지하기 어렵다. 매니저가 하는 소리에는 엔간하면 귀를 열어 두고, '다 무슨 뜻이 있겠거니'라고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ㅈ도 모르는 인간이 누굴 가르치려 들어'라는 자세로 사람을 대하면, 언젠가는 그와 똑같이 당하게 마련이다. 


관리자도 인간이다. 귀를 열어주고 자기를 믿어주는 사람에게 마음을 여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적응기라면, 더더욱 관리자의 조언에 귀를 기울여 보자. 경력을 키우는 데 필요한 많은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다.


8. 자존심 너무 내세우지 말자


'내가 이 바닥에서 일한 시간이 얼만데 누굴 가르치려 들어'라는 자세를 유지하면 뭔가 새로운 것을 배우기가 어렵다. 상대방이 먼저 그런 식으로 나오지 않는다면 굳이 그렇게 굴 필요가 없다. 설사 상대방이 먼저 그런 식으로 나와도 그렇게 굴 필요는 없다. 의견 조율이 잘 안된다면 좀 더 조사한 뒤에 다시 토론해 보자고 하고, 연구해 본 다음에 결과를 나누면 그만이다. 


특히 중요한 것은, 옳은 의견이면 바로 수용하는 자세다. 상대방의 존경을 얻고 신뢰를 얻는 데는 사실 이만한 것이 없다. 게다가, 회사는 누구를 이겨먹으려고 나가는 곳이 아니라, 월급을 받은 만큼 일이 되게 만들려고 나가는 곳이다. 주어와 목적어를 혼동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 


게다가 적응기라면, 당연히 자존심 따위는 당분간 접어놔야 한다. 같이 일할만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심어주려면, 겸손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9. 그래도 할 말은 하자


이게 가장 어려운 부분인데, 그래도 할 말은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생각없는 사람 취급을 받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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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ughts2016.10.01 07:19

시애틀에 온지도 일년이 지났다. 


<screaming>

아니 시발 일년이 지나다니! 벌써 일년이 지나디니! 

</screaming>


시애틀에 처음 왔을 때가 생각난다. 


<nonsense>

영어가 안되는 것 말고는 다 비슷하자나? 그래! 개발자가 일하는게 다 거기서 거기지! 아무리 아마존이 빡세다고 해도 한국에서 일했던 것 보다야 낫겠지! 그래 자신감 하나로 밀어 부치는거야! 

</nonsense>


그런 자신감으로 시작했던 아마존 생활은 곧 빈곤한 영어실력에 너덜너덜해지고... (묵념) 


아마 그 시절의 가장 큰 스트레스는 소위 시니어 스트레스가 아니었나 싶다. 시니어 개발자는 주니어 개발자의 존경을 받아야 하는 자리임은 물론, 여러 팀 간에 생기는 개발 이슈를 적절하게 조정하는 책임도 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말이 되어야 조정이고 나발이고 해 보지....  썅 


그러나 미국 생활을 처음 해 본다는 이유로 지나치게 친절히 모든 것을 이해해주었던 동료 개발자들과 매니저 덕분에  바닥이었던 자신감은 하루 하루 조금씩 회복되어가기 시작했다. 이 시기에 가장 큰 도움을 주었던 사람은 나와 direct report 관계에 있는 시니어 매니저였는데, 내가 시스템 전반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적절한 프로젝트를 시의 적절하게 계속 찔러주었음은 물론 (거의 전방위로) 내가 부족한 부분을 2주 단위로 계속 지적해주어, 어디를 개선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삽질하는 과정을 생략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가히 아마존 생활에 있어서의 가장 큰 은인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닌 셈. 


그래도 지난 일년을 돌아보면, 직전 직장에 비해 과히 힘들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어쨌든 험난했던 것은 사실이었다.


10월~2월:

이 시기에는 거의 여섯시 반 기상 일곱시 출근 여덟시 사무실 도착 일곱시 퇴근의 강(?)행군! 누구보다 일찍 출근하고 누구보다 늦게 퇴근해주겠어! 이런 기상으로 넉달을 버텼다. 그러나 그런 기개에도 불구하고, 말이 통하지 않는 문제 때문에 대놓고 무시당하고 조롱당하기를 여러번... 날아가는 비행기를 바라보며 시발 집에 가고 싶어(갈 집은 있나)를 되뇌었던 날이 도대체 며칠이었던가.... 그러나 굴하지 않고 모든 이슈를 내 힘으로 해결해 보이겠다는 욕심에, 남들에게 묻는 대신 스스로 삽질하며 밤을 지새우기를 여러날...


3월~6월:

그렇게 삽질한 덕분인지 시니어 개발자 답게 팀내에서 생기는 이런 저런 이슈들에 대해 질문대신 대답을 해 줄 수 있는 역량이 쌓이기 시작한 것이 바로 이 때. 시애틀의 명물 가랑비가 그치고 황금같은 여름 날씨가 찾아온 덕분에 춥고 배고픈 출퇴근길을 졸업한 시기이기도 하다. 회의시간에 오고가는 이야기를 대략 80% 정도는 알아들을 수 있게 되었고, 그간 삽질에 공헌한 노고를 치하하는 상도 받았다 (Recognition Award 2016). 바닥이었던 자존감이 서서히 회복되었던 시기이기도 하다. 괴로움에 치를 떨며 잠못 이루던 시기도 끝나고, 머리만 대면 편안히 잠들 수 있게 되었다. 


7월~10월:

무척 편안하게 일할 수 있었던 시기. 어떤 식으로든 모든 팀원을 도와줄 수 있게 된 시기이기도 하다. 주도적으로 진행한 프로젝트도 생겼고, 마침내는 뭔가를 제안할 수도 있게 되었다. (제안한 프로젝트는 현재 디자인 리뷰 중이다.) 그러나 한국에 있을 때 부터 말썽이던 고관절 수술을 받는 사람에 7월 한달간 퍼포먼스는 바닥이었다...


그래, 그렇게 벌써 일년이 지났다. 


그래도 아직까지 끊임없이 묻는다. 대체 나는 왜 여기에 왔으며 왜 이렇게 힘들게 살고 있는가. 정말 내가 원했던 것은 무엇이고, 앞으로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미국에 왔을 때 만 해도 그 모든 답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으나, 지금 생각하면 그만큼 오만한 생각도 없는 것 같다. 그냥 하루 하루 성실하게, 즐거운 일을 해 나가며 버틸 뿐인 것이다...


그래도 시발 on-calld은 정말 버티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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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10.06 14:22 [ ADDR : EDIT/ DEL : REPLY ]

Thoughts2015.10.27 03:31

시애틀에 도착한지도 거의 한 달이 지났다. 그간 느낀 것들을 정리해보자면..


  • 업무 적응에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영어. 안들린다. 한 달이 지나서 좀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잘 안들린다. 몇 달 간은 쭈욱 안들릴 것이라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먹먹해져온다 (...)
  • 같이 온 사람들이 없었으면 무엇이든 처리하기 막막했을 것이다. 혼자 다 알아서 하는 성격이긴 한데, 대화 채널을 열어놓고만 있어도 안도감이 밀려온다. 
  • 가장 처리하기 어려웠던 것은 SSN 발급. 발급 시에 문제가 생겨서 지금 신청한지 한 달이 지났는데 번호만 받고 아직 카드를 못 받았다. 이 문제 때문에, 대기시간이 길기로 악명높은 오피스에 벌써 세 번이나 갔다왔다. 이 문제가 심각한 이유는, 번호 말고 실물 카드가 없으면 은행에서 Auto Loan을 받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 차량 구입을 하기가 어렵다.
  • 시애틀 아마존 오피스에 가까운 XXX 혼다 매장에 좋은 딜러 분이 계신다. 한국에서 온 아마존 신규 입사자 분들에게는 좋은 조건으로 차량 계약을 도와준다고 약조하셨으니, 아마존에 조인한 한국 분은 아마 방문해 보면 좋을 것이다. (Ruby 건물에서 저에게 명함을 받아간 후, 매장에서 이 분을 찾아서 누구누구 소개로 왔다고 하면 됨. 아마 오디세이는 특별히 잘 해주실겁니다.) 
  • 영어만 해결되면 다른 문제는 그나마 '약소하다'. 세상 어디나 일하는 방식은 엇비슷하다. 
  • 시니어로 입사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입사하고 나서 절절히 느끼고 있다. 나이를 헛 먹으면 곤란하다 (...) 

아마존 입사 과정에 대해서 묻는 분들이 많은데, 간단히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 시험을 잘 보면 입사할 수 있다. (인사이트에서 출간한 '코딩 인터뷰 완전분석' 참고)
  • 경력이 꽤 되고 시험을 굉장히 잘 보면(응?) 시니어로 입사할 수 있다.
  • 시험을 잘 보는데는 알고리즘 능력이 굉장히 중요하다.
  • 시험을 잘 보는데는 알고리즘 문제를 '신속히' 푸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 '신속한 해결'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매력적인 해법'을 내놓는 것이다.
  • 여기서 매력적인 해법이라고 하는 것은, 보통 사람들이 내놓는 brute-force 솔루션 보다 한 단계 나은 솔루션을 내놓을 수 있는 능력이다.

입사하고 나면 이제 가장 중요해지는 것은 '어떤 일이 주어져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술을 단기간에 체득할 수 있는 학습능력'과 '실제 문제를 협업을 통해 해결하는 능력'이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협업에는 영어가 굉장히 중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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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연히 이런저런 경로로 여기까지 와서 미국에 취업하신 글들을 봤네요.

    저도 개발자로써 정말 부럽습니다. ㅎㅎ

    앞으로도 종종 미국에서 사시는 이야기(?) 남겨주시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ㅎㅎ

    2015.10.27 11: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Thoughts2015.09.26 11:28

시애틀에 도착한지 사흘 째. 심한 목감기로 고생하고 있는 중이라, 어딜 나가지 못하고 있다. 이주 관련해서 이것 저것 처리할 것들이 많아 전혀 쉬지 못한 것이 원인이 되었던 듯. (여기까지 적었더니 집 앞에 있는 Walgreen에서 약을 사다 먹으라는 제보가 들어왔다. 기침을 참을 수 없을 때는 Cough Drops라는 사탕처럼 생긴 약을 물고 있으라고. 더 심해서 잠이 오지 않을 지경이면 NyQuil을 사다 먹고 뻗어버리라고. 다만 NyQuil은 다음날 오전까지 졸릴 수 있으니 주의하라고.)


둘째 날에는 애들 학교와 관련된 사항을 알아보고, 등록을 진행하기 위해 연락처를 받아왔다. 좋은 소식은 Temporary housing에서도 학교 등록은 가능하다는 것이고 (첨에는 집 계약서가 있어야만 아이들을 학교에 넣을 수 있는 줄 알았는데, 잘못된 정보였다. 학교 등록 신청서를 보니, 임시 거처에서도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하고 있었다) 안좋은 소식은 방문 약속을 잡으러 학교에 아무리 전화를 걸어도 받지를 않는다는 것이다 -_-; 월요일에 다시 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으면 이제 직접 가서 약속을 잡던지 해야 할 듯.  


SSN (Social Security Number) 신청과 관련해서 아이들 양식까지 전부 준비를 해 뒀었는데, 와이프와 아이들의 SSN은 굳이 필요하지 않다고. 그러니 내 것만 신청하면 될 것 같다. 출입국 사무소에서 기록이 넘어오는 시간이 있다고 해서 화요일에 가기로. 오피스에 사람이 너무 많이 몰려서 아침에 갈 생각이면 여덟시 반, 저녁에 갈 생각이면 오피스 문 닫기 직전에 가는게 좋다고들 한다. 


벨뷰 지역의 SSN 사무소는 636 120th Ave NE #100, Bellevue, WA 98005에 있는데, 구글 리뷰가 아주 끔찍하다 -_-; 가급적 모든 양식을 미리 채워서 가는 것이 시간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인 듯.


* * * 


한가지 위안인 것은 이틀 째 되던 날, 옆집에 사는 한국인 부부의 도움으로 한인 마트를 찾아 냈다는 것 (H mart). 한인 마트에서 가장 먼저 구입한 것은 쌀과 쿠첸 압력 밥솥이었다 -_-; 


그런데 마트를 갈 때 마다 젓가락을 사 오는 것을 잊는다. 지금 묵고 있는 임시 거처에는 숟가락과 포크 뿐이라, 김에 밥을 싸 먹을때 애로사항이...


그러나 어른들이 이런 시시콜콜한 사항에 신경쓰건 말건 아이들은 Sports Authorities에서 구입한 공과 축구화로 운동장에서 두어시간동안 축구질에 여념이 없었으니... 대체 그런 에너지는 다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 싶다. 나는 일단 이놈의 감기에서 벗어나야 뭐든 할 수 있을텐데. 다행인 것은 이제 주말이라 아무 것도 안 해도 된다는 것이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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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나더

    블로그 보면서 많이 배우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조언 드리고 싶은데, 가족들도 SSN 신청해서 받을 여건이 되면 일찍 받아놓는게 좋습니다. 미국에서 SSN 없이 불편한 일이 너무도 많습니다. SSN 있다면 은행, 크레딧카드, 운전 면허, Utility 등의 일 처리하기가 훨씬 수월하죠.

    2015.10.05 04: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비밀댓글입니다

    2015.10.15 20:42 [ ADDR : EDIT/ DEL : REPLY ]
  3. SALLY

    우와- 저희남편도 이틀전부터 시애틀 아마존 본사에서 일해요.
    저희도 지금 임시숙소에서 먹고자고 하고 있어요.
    밥솥이랑 쌀 산것도 똑같네요.ㅋㅋㅋ 젓가락 안사온것도 같아요.ㅋㅋ
    김 싸먹는거 그냥 손으로 싸먹고 있어요.
    너무 반갑습니다! 저희남편보다 10살은 많으신데도 멋진 도전을 하시는거 같아요.
    저도 이렇게 기록을 남겨놓아야겠어요. 글 잘 봤어요-

    2015.10.16 01: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 그러시군요. ㅋㅋ 제가 며칠 좀 더 일찍 입사한 것 같으네요. 혹시 도움 필요하시면 제 이메일 주소를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byungjoon.lee@gmail.com 이구요. 여러가지 신경써야 할 것 들이 많을텐데, 제가 도움 드릴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도와드릴께요.

      2015.10.27 03:12 신고 [ ADDR : EDIT/ DEL ]
  4. 비밀댓글입니다

    2015.10.16 01:17 [ ADDR : EDIT/ DEL : REPLY ]
  5. 비밀댓글입니다

    2015.10.20 15:46 [ ADDR : EDIT/ DEL : REPLY ]

Thoughts2015.09.24 14:21

시애틀에 무사히 도착했다.


대략 30회에 육박하는 미국 출장 경험으로 단련되어 뭐 설마 입국 쯤이야... 하는 흐리멍텅한 정신상태로 입국에 임했으나 다행히 아무 일도 없이 다 잘 넘어갔다. H-1B를 받았다는 것, 그리고 출입국 도장에 유효 기간이 좀 길게 찍혔다는 것 말고는, 평소 출장 다닐 때와 하등 다를 것이 없는, 지루하고도 평범한 입국이었다.


그러나 미국 땅에 도착하면서 깨달았다. 예전에 출장을 올 때는, 무슨 일이건 생기면 도와줄 동료가 있었지만 지금은 아무도 없다는 것을. 렌트카를 찾고 짐을 풀고 장을 보고 네비게이션을 보며 길을 찾고 운전을 하고 표지판을 보는 모든 것들을 혼자 해야만 했다. 그러나 곧 깨달았다. 그 모든 과정이 영어로 진행된다는 것 말고는, 한국에서의 생활과 큰 차이가 없음을. 못 알아들어 버벅거리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받아들일 준비만 되면, 다 괜찮다는 것을. (으...으응?)





오히려 가족과 함께 한 이번 여행(?)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이번에 옮긴 짐 중에 이 녀석들이 가장 크고 옮기기 까다로운 짐이었다는 것 정도였다... (먼산)


* * *


캘리포니아와 비교하면, 시애틀에서는 시골 동네 냄새가 난다. 굴곡 많은 지형도 그렇고, 아기자기하고 오밀조밀한 거주지 생김도 그렇다. 캘리포니아 땅값이 비싼 이유를 알겠다 (...) 그나마 이런 동네에서 사는 한 가지 장점은, 걸어갈만한 데에 뭔가가 옹기종기 모여 있다는 것이다. (위의 사진에서 보다시피 집 앞에 마트가 있고, 사진에는 나오지 않지만 옆에는 스타벅스가...) 게다가 옹기종기 모여 살아서 그런지 다들 굉장히 친절하다 ㅎㅎㅎㅎ


그건 그렇고 내일부터는 한달 뒤에 이사갈 집을 알아보고 계약까지 성사시켜야 할 판인데 영어때문에 벌써부터 걱정이다. 한 가지 다행인 것은 뭔가 formal한 분야는 내가 잘 알아듣고 좀 덜 formal한 부분에서는 와이프가 발군의 실력을 발휘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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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ughts2015.09.10 14:27

23일이면 한국땅을 떠나 미국으로 간다. 아마존 시애틀 본사에서 일하기 위해서다. 출근이 10월 첫 주 부터니,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 잠이 올 리가 없어서, 당연히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 (시차 적응은 잘 될 것 같아서 그나마 다행)


내가 9개월 전에 처음으로 14년 일한 대전의 직장을 때려칠 때, 많은 사람들이 물었다, 그 좋은 직장을 왜 때려치느냐고. 나는 이렇게 말했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나이들어 내 인생을 너무 후회하게 될 것 같아서."


그리고 판교에서 일한 9개월 동안 나는 몇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1) 내가 14년을 보냈던 직장이 인생과 일의 균형을 찾는 사람에게는 '완벽한' 직장이라는 것, (2) 어떻게 하더라도 후회는 하게 되어 있다는 것, (3) 사기업에서의 모든 결정은 결국 다 윗 사람이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게 된다는 것, (4) 내 인생에 대해서는 최대한 이기적이 될 필요가 있으며, (5) 서울은 절대로 아이를 키우기에 적당한 곳이 못 된다는 것 등이다. 


그래서 44살에 미국행을 결심하게 되었나? 그런데 사실 그건 또 아니다. 경험삼아 본 시험에 붙었고, 좋은 조건에 계약할 수 있게 되었다는게 전부다. 그 덕에 대한민국의 몇 가지 지긋지긋한 현실들로부터 잠시 떠나 있을 수 있게 된 것은 다행스럽다. 


그런데 정말로 그게 전부 다 일까? 


아마 아닐 것이다. 그냥, 딱히 꼬집어 말할 만한 것이 생각나지 않아서, 정확하게 말을 할 수 없는 것 뿐이다. 한 가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내가 예전 같았으면 무서워서라도 절대로 하지 않을 일을 하게 되었고, 그런 변화에도 비교적 담담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담력이 늘었나? 아니다. 그냥 무뎌진 것이다. 생각해보면 나는 여러가지로 예전보다 훨씬 더 무덤덤해졌다. 1년전과 비교해보면, 이제 나는 무슨 거창한 목표 같은 것도 세우지 않으며, 사명감 같은 것도 없다. 그런 것들을 갖고 살면 인생이 너무 피곤하다. 그냥 하루 하루 일을 더 잘 할 수 있는 방법 정도나 제대로 고민하면서 사는 게 바람직하다. 그 이상을 내다보기엔 식견도 짧고, 감당할 능력도 없다. 열심히는 살되, 무언가가 되려고 너무 안달하고 싶진 않다. 


그런데 왜 잠을 못 이루느냐고? 판교에서 보낸 9개월의 후유증 덕분이랄까... 새 회사에 적응하는 것이 너무 힘들다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같은 짓을 '영어로' 다시 해야 한다는 것이 너무 공포스러운 것이다. 오직 그것 뿐이다. 뉴욕 타임즈에 아마존에 대한 안좋은 이야기들이 잔뜩 실렸던데, 사실 그런 이야기들에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대한민국에도 그 만큼 악평을 받을 만한 기업은 차고도 널렸다. 회의 시간에 까이고 우는 개발자 이야기도 나오던데, 대한민국에서도 회의 시간에 임원 눈에 거슬리면 쌍욕 듣는다.


그냥 잘 적응하고 싶다. 잘 적응해서, 향수병에도 걸리지 않고, 미국까지 건너간 사실을 후회하면서 살지 않았으면 좋겠다. 판교에서 보낸 시간 동안은, '내가 이런 걸 하려고 14년 직장을 때려쳤나'하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고, 그 덕에 잔뜩 열이 받아 있었고, 덕분에 '이런 걸'이라고 폄하했던 일들도 제대로 못 해 냈다. 이번엔 아마 좀 다를 것이다. 계약서에 싸인하는 순간, 내 기존 경력은 전부 쓰레기통에 처 박아 버렸기 때문이다. 네트워크 기술 언저리에서 박사학위도 받았고, 당분간은 그 주변을 기웃거릴지도 모르겠지만, 더 이상 그런 일들을 못 하게 되어도 상관 없다.


어차피 내 자신이라는 것에 너무 집착하다보면, 다른 아무것도 못 보게 되는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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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병준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

  1. 도전이 항상 성공할 수 없고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이니 새로운 도전은 성공하지 않을까요.?.?
    시애틀에는 꼭 놀러가겠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5.09.10 19: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건승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15.09.10 22: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적응 잘하시고 후회없는 생활 하시기를 바랍니다

    2015.09.10 22: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잘 가라 친구.

    2015.09.11 00: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우연히 블로글에 들어와 이 글을 봅니다. 저와 비슷한 40대 중반이라 특히 응원합니다. 저도 비록 국내이지만 외국계 회사에서 근무중이라 영어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 충분히 이해하고 저도 많이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응원합니다.

    2015.09.11 13: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비밀댓글입니다

    2015.09.12 01:06 [ ADDR : EDIT/ DEL : REPLY ]
  7. 말씀하신 것처럼 어디에서도 후회라는 감정은 따라다닐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이라도 덜 후회하실 선택이시길 빕니다.^^ 멋진 미국 생활 되세요~

    2015.09.12 14: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신진호

    판교에서 응원하겠습니다!!
    미국가시면 아마존 적응기도 올려주세요 ㅎㅎ

    2015.09.13 16: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비밀댓글입니다

    2015.09.15 13:48 [ ADDR : EDIT/ DEL : REPLY ]
    • 이런 폭퐁질문받기 전에 퇴사하길잘했군요 ㅎㅎㅎㅎ
      농담이구요.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 보기 좋았습니다.
      항상 좋은 결과 있으시길 빌께요~

      2015.09.13 17:50 신고 [ ADDR : EDIT/ DEL ]
  10. 41살 회사가 매각되는 중인 늙은개발자입니다 응원합니다

    2015.09.15 19: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이상준

    병준, 모든 게 잘될거야!!

    2015.09.21 16: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비밀댓글입니다

    2015.09.22 14:10 [ ADDR : EDIT/ DEL : REPLY ]
    • 일단 한국이건 어디건 들어가기면 하면 회사 내에서 이동하는 건 상대적으로 쉽다고 하더군요.

      2015.09.24 13:56 신고 [ ADDR : EDIT/ DEL ]
  13. 비슷한 연배라 공감가는 부분이 많네요.
    저 역시 응원합니다.
    아자아자 화이팅~~ ^^

    2015.10.01 08: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비밀댓글입니다

    2015.12.27 01:31 [ ADDR : EDIT/ DEL : REPLY ]
  15. 수석님~ 화이팅입니다.^_^

    2015.12.27 12: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저랑 같은 생각으로 사시는것 같습니다. 괜히 반가워서 댓글 달고 가요! 저도 1월에 실리콘 밸리로 넘어가는데 두근두근합니다. 화이팅 하세요~

    2015.12.28 15: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Thoughts2013.12.03 09:12

아마존이 60 Minutes라는 TV 프로에서 무인 비행기 택배기술을 공개했습니다. 공개후 속된 말로 인터넷은 난리가 난 것 같습니다. 어떤 기술이길래 그러는 걸까요? 여덟 개의 날개를 가진 드론(drone)을 통해 고객의 집 앞마당까지 물품을 배송하는 이 기술을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는 미래의 배송기술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이 기술을 시애틀의 연구소에서 지난 오년 동안 비밀리에 연구 개발해왔다고 밝혔는데, 드론의 모습은 아래와 같습니다. Amazon PrimeAir라는 이름의 로봇입니다. 



이 드론의 모습과 형태로 보아서 부피가 큰 물건이나 무거운 물건의 배송에 이용되기엔 한계가 있어 보이는데요. 어쨌거나 배송에 실제로 이용되는 단계에 도달한다면, 배송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물론 배송 인력도 엄청나게 줄어들겠죠.)


이 기술을 보면 떠오르는 하나의 연관 기술이 있는데요. TED 동영상을 관심있게 보셨던 분들이라면 아래의 강연을 아마 기억하실 겁니다. 이런 종류의 로봇들을 쿼드콥터(날개가 네 개 달린 헬리콥터라는 뜻에서)라고 부르는 것 같더군요. 



이런 종류의 로봇을 제어하는 데 쓰이는 기술이 아마존의 PrimeAir 드론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되었을 것 같습니다. 아마존의 이번 발표 덕에, 관련된 분야에 투여되는 R&D 예산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특히 이런 부류의 비행 로봇의 연구 개발에 사용되는 예산이 늘어나지 않을까 전망합니다. 


실현될 때 까지는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세상이 바뀌는데 드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고 보면, 곧 로봇들이 집 앞을 왔다갔다 하는 미래를 만나게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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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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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ughts2011.06.30 14:42
아마존 클라우드프론트 서비스는 CDN (Content Distribution Network) 서비스를 클라우드에 끌어올린 서비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CDN 인프라를 클라우드로 올린 거니까 Infrastructure as a service (IaaS) 급이 되려나요? 서비스 개요를 보면 다음과 같은데요.

Amazon CloudFront delivers your static and streaming content using a global network of edge locations. Requests for your objects are automatically routed to the nearest edge location, so content is delivered with the best possible performance. Amazon CloudFront is optimized to work with other Amazon Web Services, like Amazon Simple Storage Service (S3) and Amazon Elastic Compute Cloud (EC2). Amazon CloudFront also works seamlessly with any origin server, which stores the original, definitive versions of your files. Like other Amazon Web Services, there are no contracts or monthly commitments for using Amazon CloudFront – you pay only for as much or as little content as you actually deliver through the service.

 
컨텐트를 클라우드 프론트를 통해 뿌릴 사업자가 해당 컨텐트를 오리진 서버(origin server)에 올립니다. 이 서버는 아마존 S3 서비스가 제공하는 서버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컨텐트 올리기가 끝나면 해당 컨텐트 배포를 위해 디스트리뷰션(distribution)을 등록합니다. 그리고 해당 디스트리뷰션에 대한 URL을 웹 페이지 등에 삽입하죠.

엔드 유저, 그러니까 사용자가 해당 URL을 통해 컨텐트에 접속하면 해당 요청은 요청한 사용자와 지역적으로 가장 근접한 클라우드 프론트 네트워크 서버로 전달됩니다. 이 서버에는 사업자가 오리진 서버에 올린 컨텐트가 캐시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용자는 가장 가까운 데이터 센터에 있는 컨텐트를 접속하여 이용할 수 있으므로, 컨텐트 이용에 소요되는 지연시간이 최소화 될 수 있습니다.

말씀드린대로, 이 서비스는 아마존과같이 다수의 데이터 센터를 보유한 사업자가 자사의 데이터센터를 이용해 CDN을 구성하고, 컨텐트 배포를 원하는 사업자가 개인이 해당 CDN을 통해 컨텐트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컨텐트 배포를 원하는 자는 네트워크 구축에 드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좋고, 아마존 입장에서 보면 다양한 사업자를 끌어들여 생태계를 구성한 다음에 이용료를 받을 수 있으므로 좋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다수 데이터센터를 보유한 사업자가 이런 서비스를 시작한다면, 아마 인기있는 컨텐트에 대한 접속이 폭주할 경우에 대해 좀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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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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