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s2011.08.09 09:21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유통되는 데이터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Bruce Schneider라는 분이 OECD 워크샵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소셜 네트워크 데이터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고 합니다.

1. 서비스 데이터(service data)
2. 공개된 데이터(disclosed data)
3. 위탁된 데이터(entrusted data)
4. 부차적 데이터(incidental data)
5. 행위 데이터(behavioral data)
6. 유도된 데이터(derived data)


서비스 데이터는 여러분이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에 제공하는 데이터입니다. 이름, 나이, 신용카드 정보 같은 것들이 있을 수 있죠.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를 이용하기 위해서 제공해야 하는 데이터들입니다.

공개된 데이터는 여러분이 여러분의 페이지에 올리는 데이터입니다. 블로그에 올리는 글, 사진, 메시지, 덧글 같은 것들이 이에 해당합니다.

위탁된 데이터는 여러분이 다른 사람의 페이지에 올리는 데이터입니다. 기본적으로 공개된 데이터와 같습니다만, 한번 데이터를 제공하고 나면 해당 데이터에 대한 통제권을 상실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통제권이 상대방으로 넘어가는 것이죠.



부차적 데이터는 다른 사람들이 여러분에 대해서 적은 정보들이 되겠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쓴 글에 여러분이 어떤 사람인지를 적은 문단이 포함되어 있다거나, 아니면 다른 사람이 여러분을 찍은 사진을 올렸다거나, 하는 것들이 이에 해당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는 공개된 데이터와 같은데, 역시 여러분에게는 통제권이 없습니다. 최초로 포스팅 한 사람에게 권한이 있죠.


행위 데이터는 (행동 패턴 데이터라고 부르는 것이 온당할지도 모르겠군요) 여러분이 다른 소셜 네트워크 사용자들과 어떻게 상호작용했는지를 추적한 데이터입니다. 이 데이터를 생성하는 것은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이며, 여러분이 어떤 게임을 했는지, 어떤 글을 썼는지, 누구와 이야기를 했는지 등등의 정보를 포함할 수 있죠.


유도된 데이터는 다른 모든 데이터들로부터 유추된 데이터입니다. Bruce Schneider는 원문에서 이런 예를 들었습니다. '여러분 친구 중 80%가 성적 소수자라면, 아마 여러분도 성적 소수자일 것'. 이런 류의 정보가 바로 유도된 데이터라는 것이죠. 

IEEE Computer, July/August 2010



그런데 이러한 데이터들은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에게 재미있는 물음을 던집니다. 누군가가 나를 참조하는 부차적 데이터를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생산했다면 어떻게 될까요? 가령 누군가가 사진을 하나 올렸는데, 그 사진에 여러분이 찍혔다고 해 봅시다. 그 사진에는, 무심결에 길거리에 휴지를 버리는 여러분의 모습이 찍혔다고 해 보죠.

여러분이 그 사진에 대한 초상권을 주장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따지기에 앞서, 여러분은 그런 종류의 정보가 '여러분도 모르는 사이에' 만들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나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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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병준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