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s2008.01.29 03:33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출장을 왔습니다. 출장 다니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산호세에 오는 것은 그래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좋은 친구들이 있기 때문이죠.

저는 성격도 그렇게 좋은 편이 못되고, 항상 돈돈 하는데다 자기 이야기만 언제나 많이 하는 편이기 때문에 그렇게 친구가 많은 편은 못됩니다. 중학교때부터 알고 지내는 친구도 있긴 합니다만, 예외적인 경우죠. 그러니 지금까지 저를 친구로 대해주는 사람들은 다들 꽤 좋은 사람들이라고 봐도 틀리지 않습니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나쁜 사람들이라는 이야기를 하는게 아니라, 지금까지 제 친구로 있어주는 사람들이 평균치보다 훨씬 더 좋은 사람들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만큼 참을성이 많다는 이야기가 되겠죠.

저는 이런 친구들을 만날때마다 굉장히 많은 깨달음을 얻습니다.

단순히 만나면 좋고 기쁜 사람들이어서 즐거운 것도 있습니다만, 이 친구들은 전부 자기 분야에서는 나름대로 한가닥씩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면서도 겸손하고 포용력이 있죠. 30대 중반을 넘어서고 보니 저한테 남은 것은 쓸데없는 고집과 자존심, 아집같은 것들 뿐입니다만, 이 친구들에게는 저에게서 찾기 힘든 여유와 자부심이 있습니다.

어제 친구들을 만나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불현듯 한 가지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올해에는 꼭 친구들에게 내세울만한 것 한 가지를 이루어야겠다는 것이죠. 작년부터 계획을 세우고 다듬어 온 구상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만, 올해에는 그것들을 꼭 마무리 짓고 현실화 시켜야겠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돈을 벌만한 아이템이어서가 아니라, 그것이 내가 친구들을 만날 때 마다 느끼게 되는 조바심같은 것을 없애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입니다. 저도 엔지니어로서 세상에 뭔가 쓸만한 일을 하고 있다는 그런 느낌이 들게 해 주는 그런 일을 올해에는 꼭 해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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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병준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

  1. 제 X 같은 성격을 알면서도 친구로 남아준 친구들이 정말 고맙더라구요.ㅜㅜ

    어떤 구상인지 모르겠지만 꼭 이루시길....
    그리고 이루시고나서 그 구상과 과정을 후배에게도 알려주세요.^^

    2008.01.29 08: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