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s2013.09.16 18:26

우리나라 인천 공항 부근에 보이지 않는 빌딩 건설이 추진된다고 합니다. 골자는 다음과 같은데요.


1. 카메라로 주변 환경 촬영

2. 건물 표면의 LED 프로젝터로 주변 환경 표시

3. 건물 뒤편의 영상이 앞에 보이게 됨으로써, 결과적으로 '투명한 건물' 실현


이 건물의 높이는 대략 450미터. 뉴스에 따르면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건물이 될 전망입니다.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즉,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건물인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다음으로 높은 건물이 된다는 예깁니다.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는 451.9미터이고, 말레이시아의 수도인 쿠알라룸푸르에 있습니다. (숀 코너리와 케서린 제타 존스가 공연한 '인트랩먼트 Entrapment'의 배경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런데 건설 계획이 조금이라도 변경되어, 벽돌 몇 장이라도 더 올라가기만 한다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빌딩이 바뀔 가능성도 있겠어요.


그런데 이 계획을 믿기가 사실 좀 찜찜한 것이...


건설이 계획된 부지가 하필이면 인천공항 부근. 거기에 그렇게 높은 건물을 '투명하게' 지으면 항공기의 안전 운항을 과연 올바르게 담보할 수 있을지. 뭐 최근 아시아나 사고에서 보듯, 유도장치가 항상 건강하게 작동하리라는 보장도 없고 말이죠.


곧이 곧대로 믿더라도 과연 항상 투명하게 운영할 수 있을까 믿기 어려운 것이...


건물을 투명하게 비추려면 필요한 전력 소모량이 장난 아닐텐데, 전력 수급난 때문에 비명을 지른 올해 여름의 경우를 돌아보더라도, 과연 그렇게 건물을 짓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 지' 알 수가 없네요. 초절전 건물을 짓는다면 의미가 좀 있겠는데...


암튼 제대로만 되면 신기한 구경은 한 번 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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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병준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

  1. 보이지 않는 빌딩

    건축되면 수많은 새들의 시체가 그 밑에 떨어지겠네요

    2014.01.10 12: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