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s2011.06.29 09:25
클라우드 개발자가 각광받고 있다는군요. 연봉이 20%~30% 정도는 뛰었고 팀장급은 아예 '부르는 게 값'일 정도라는데. 그런데 대관절 '클라우드 개발자'는 뭘까요?

1. 클라우드와 연동하는 앱 개발자

'연동가능한' 클라우드는 대부분 API가 있습니다. 이런 API를 제공하는 클라우드와의 연동은 웹 매쉬업 서비스를 개발하는 거나 마찬가지 수준입니다. 개발경험이 time to market을 낮추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이해하겠는데 20~30%나 연봉이 뛰어야 할 뭔가가 있는 건지는 알쏭달쏭한 영역. 하지만 여기까지 경험이 있다면 어차피 개발자들 연봉은 낮은 상태이므로 당연히 올려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ㅎ



2. 클라우드 상에서 돌아가는 computing software 개발자

가령 구글의 Map-Reduce 모델 같은걸 사용해서 클라우드 computing resource 위에서 뭔가 대규모 데이터처리 어플리케이션 같은걸 개발해 보는 분들이 이 영역에 속하겠습니다. 종전의 GRID 컴퓨팅 하던 분들이 대거 이쪽으로 옮겨가는 통에 최근 각광받고 있는 듯. 그런데 이런 부분의 경험이 있는 개발자들은 (1) 학교에 계시거나 (2) 데이터센터를 보유한 대형 포털에 주로 몰려 계실 듯. 이 정도면 20~30% 정도 이상의 연봉 상승은 당연할 것 같고, 더 올려줘도 상관은 없을 듯.



3. 클라우드 플랫폼 소프트웨어 개발자

야후의 Hadoop이나 아마존의 Dynamo (Cassandra) 같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시는 분들이 여기에 해당. 이런 분야의 경력자라면 사실 100% 상승 정도는 당연하다고 봐도 아깝지 않을 정도의 초 고급 개발자로, 돈을 얼마 준다고 해도 아깝지 않을 정도의 희귀 인력.

4. 기타 영역

  • HIVE 같은 프로젝트를 이용해서 NOSQL DBMS에 SQL 인터페이스를 붙여봤다거나
  • Cassandra 같은 NoSQL 데이터베이스를 깔아서 데이터 처리에 응용해봤다거나
  • Google App Engine을 통해서 서비스하는 웹 기반 응용을 완벽하게 한번 만들어 봤다거나
  • 클라우드 기반의 인프라 서비스를 활용해서 뭔가를 만들어 봤다거나

이런 기술에 대한 경험이 있다면 20~30% 이상의 연봉향상을 기대하는 것이 타당할지도 모르겠군요. 어차피 돈이라는 것은 수요에 따라 변동하게 마련이니까요. 관련분야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거나 자격증이 있으면 좀 더 나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20~30% 보다 더 올려서 받을 수도 있겠죠. Hadoop Training을 받아서 Cloudera Certification을 취득하는 분도 있던데, 관심 있는 개발자라면 한번 시도해 볼 수도 있겠습니다.

개발자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개발자의 연봉이 늘어나는 건 좋은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현재 IT 업체들이 '굉장히 근시안적으로 사람을 뽑는' 경향이 드러난 것 같아서 씁쓸합니다. 사람을 뽑아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면 언제까지나 돌려막기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쓸만한 사람을 뽑아서 미래를 보고 내부적으로 키워 인재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미 검증된 사람을 뽑아 일단 급한불을 끄겠다는 식으로 뭔가를 하면 그런 일은 급조된 농구팀으로 우승을 해 보겠다는 식의 이야기밖에 되질 않는 것 같네요.

인재로 만들어 놓으니 다른 데로 가버린다구요? 그럼 그건 '인재'로서의 대우를 제대로 안해줬다는 이야기겠죠. '인간적인 면'에 너무 기대시면, 나중에 더 큰 리스크가 다가옵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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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병준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

  1. 댓글 보고 왔습니다. 사실 너무 놀랐습니다.

    열심히 사는 모습 살짝 엿보고 갑니다. 페이스북 친구와 블로그 북마크도 하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저는 늘 똑같습니다. 세팍타크로 라이프 포에버~~~

    2011.06.29 21: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2011.06.30 10: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