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s2011.11.09 16:14
스마트폰을 쓰다 보면, 이게 워낙에 터치 기반이라 시각장애인을 위한 인터페이스로도 기능할 수 있는 방법이 충분히 있을 거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조금 절망적이죠. 시각 장애인에게 터치스크린은 또다른 평면일 뿐이거든요. 가끔 특정한 버튼을 누른다거나 특정한 기능을 실행하면 소위 햅틱 반응이라고 불리는 진동 반응을 느낄 수 있긴 한데요. 시각 장애인들에게 충분히 활용될 수 있을 정도는 아니에요.

사실 시각 장애인들에게 터치스크린이 유의미한 입력장치가 되려면, 터치 스크린을 통해 질감을 느낄 수 있어야 해요. 가능할까요? 글쎄요. 지금까지 기술로는 아닌 것 같습니다만. 아래의 동영상과 같은 스마트폰이 실현되면 어떨까요?

  

나노테크놀로지와 터치 기반 입력 UI를 결합해서 만든, HumanForm이라는 이름의 입력장치/스마트폰입니다. 물론 아직 시장에 나온 제품은 아니고, 그냥 이렇게 만들면 쌈빡하겠다... 는 정도의 리서치 프로토타입이죠.

동영상 중간에서 발견하실 수 있으시겠습니다만, HumanForm은 자유자재로 휘어집니다. 거기다 결정적으로 놀라운 것은... 터치를 통해 '사물'의 질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듭니다! (동영상에서는 '이미지'의 질감을 느끼도록 하는 기술을 시연하고 있죠.) 

이런 기술이 현실화가 되면, 시각장애인들은 별다른 장치 없어도 '올록볼록'한 버튼을 (무슨 버튼인지가 양각되어 있는) 누를 수 있을 거에요. 누르자마자 그 버튼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질 것이고, 버튼이 있던 자리는 방금 실행한 기능이 메우게 되겠죠. 이 모든 것들을 '촉각'으로 느낄 수 있게 된다는 겁니다.

이런 기술들을 제안하고 만드는 것은 노키아의 연구센터, http://research.nokia.com/ NRC (Nokia Research Center) 입니다. 최근에 노키아가 상황이 어렵습니다만, 그래도 계속 이런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을 내 놓는 다는 것, 놀랍지 않나요?  혁신과 창조성의 '관성'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음을 느끼게 되죠.

이런 것이 한 기업의 저력이 아닐는지. (부자는 망해도 삼대는 가는 법...)

어쨌든 이런 형태의 스마트폰은,  장갑을 끼고 이용해야 하는 시각장애용 전화기나  말하는 스마트폰 같은 아이디어보다는 참신합니다. 일단, '터치'라는 기존의 UI 이용 방법을 변경하거나 왜곡하지 않는 것이 가능하죠. 그리고 시각장애인들이 이미 친숙한 방식으로 정보를 전달할 수 있구요. 

관련된 연구를 하시는 국내 연구자께서 TED에서 강연하신 내용도 있고 해서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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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병준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

  1. 좋은소식입니다^^
    시중화되려면 근데 좀 걸리겠지요?

    2011.11.10 10: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