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s2013.12.20 10:37

주변에 개발자들이 많은 것은 아닙니다만, 의외로 교류할 기회는 많습니다. 그분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노련한 개발자들에게는 공통적인 특성이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나이가 많던 적던, 그런 분들 앞에서는 항상 고개를 숙이고 배우게 되지요. 


http://www.infragistics.com/community/blogs/marketing/archive/2013/03/27/how-to-find-a-top-paying-developer-job.aspx


1. 남들이 뭐라 하던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이런 분들은 남들이 자기에 대해서 뭐라고 하던 별로 신경쓰지 않습니다. '어차피 인정해 줄 사람들은 다 인정해 준다...'는 태도랄까요. '그런 것 까지 다 신경쓰면 일 못한다'일 때도 많습니다. 그러나 독불장군식의 안하무인적인 자세라기 보다는, '어차피 보는 눈은 다 다르다'에 가깝습니다. 


2.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말한다. 


이런 분들은 '모르는 것도 안다고 우겨 잘난체 하려는' 의식이 별로 없습니다. 모르는 걸 모른다고 말해야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기도 하거니와, 모르는 걸 안다고 우겨봐야 얻을 수 있는 장기적인 이득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아는 척 하기 시작하면, 대체로 프로젝트 진행에 있어서의 불확실성은 더 커집니다.) 


3. 의외로 통솔력이 좋다.


개발 능력이 어느 단계에 오르면, '이 일은 내가 더 잘 할 수 있어'같은 생각에 사로잡히기 쉽습니다. 그러나 노련한 개발자일 수록 그런 생각은 잘 하지 않습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일과 권한을 나눠야 팀 전체적 역량이 상승하기 때문입니다. (초 고급 개발자가 아니라면, 프로젝트의 성패를 자기 어깨에 전부 얹어놓는 모험 따위는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래서 노련한 개발자는 적절히 일을 나누고,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진도에 따라 팀원 각자에게 적당한 동기를 부여하는 데도 능숙합니다. 


4. 해결 방법을 (많이) 알고 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때로 '프로젝트 외적인 준비'가 필요할 때가 많습니다. 개발 서버 준비, 형상 관리 준비, 이슈 관리 준비 등등이 바로 그것이죠. 노련한 개발자는 그런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준비를 해야 생산성이 향상될 수 있는지 이미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백업은 어떻게 하는 것이 효율적인지, 이슈 관리 소프트웨어로는 어떤 것이 쓸만한지, 물어보면 바로 대답이 나오는 사람들이 바로 이런 부류의 개발자들이죠. 이런 개발자들과 함께 일하면 프로젝트 준비 과정이 한결 쉬워집니다. 


http://www.insightbook.co.kr/post/5633


5. 쉽게 몰입한다. 


잡일을 하다가도 쉽게 원래 일로 돌아와 집중하는 자세는, 노련한 개발자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런 개발자 조차도 서로 관련성이 없는 두 가지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할 경우에는 집중력이 크게 떨어지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6. 남 탓을 하지 않는다. 


노련한 개발자에게 '프로젝트가 실패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같은 질문을 던지면,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노련한 개발자는 방어적인 자세를 보이기 보다, 프로젝트를 실패로 이끈 이유들을 단순히 나열하는 수준에서 이야기를 마무리 짓습니다. 그리고 대체로, 마지막에는 항상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결국 제가 해야 할 역할을 제대로 못했기 때문에 실패한 것이 아닐까...' 겸손함은 노련한 개발자의 가장 큰 미덕 중 하나입니다. 


7. 화내는 대신 설득한다.


노련한 개발자는 화를 잘 내지 않습니다. (화내봐야 득될 것이 별로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죠.) 그래서 화를 내기 보다는 설득적인 자세를 유지합니다. 설득하려는 시도가 논리적으로 반박당하면, 인정하고 주장을 철회하는 유연한 자세를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8. 추정이 정확하다. 


노련한 개발자일 수록, 추정에 냉정합니다. 필요한 시간, 필요한 자원, 필요한 인력을 물을 때 지나치게 보수적이면 팀원들을 보호하기는 쉽겠지만 프로젝트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는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지나치게 긍정적이지 않으면서도 지나치게 비관적이지 않는 추정치를 내 놓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노련한 개발자의 냉정하면서도 객관적이고 정확한 추정치는 의사결정에 항상 큰 도움이 됩니다.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91268463


이런 개발자를 만나면, 적절한 권한을 주시고 돈이 얼마가 되었던 '모시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함께 일하는 동료 개발자의 행복지수를 상승시키는 데도 큰 도움이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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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병준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

  1. N레빗

    아.. 글읽다가 방심해서 ProGit 책 질렀네요...~_~a; 주말에 먹을 닭값이 날아감...orz

    2014.01.07 17: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