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s2010.10.14 08:15
낙엽이 떨어집니다. 가을은 뭔가 떨어지는 계절입니다. 떨어지고 또 떨어집니다. 이 시기에 올라가는 것이라고는 식욕 뿐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떨어지고 또 떨어집니다. 떨어지는 것이 많으니 주울 것도 많습니다. 저도 뭔가를 계속 주우려고 애 쓰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이 시기에, 떨어진 것 가운데서 옥석을 가려 챙길 것은 챙기고 버릴 것은 버리는, 현명함을 얻으시기를 바랍니다.

눈은 몸의 등불이니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 눈이 나쁘면 온 몸이 어두울 것이니 그러므로 네게 있는 빛이 어두우면 그 어둠이 얼마나 더하겠느냐 - 마태복음 6:22~23


최근에 이런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자질구레한 것도 좀 섞여 있습니다.

1. IEEE Network Magazine에 낼 논문 작성

GLOBECOM 2010에 논문이 당선되어서, 해당 논문을 IEEE Network Magazine에 낼 논문으로 수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 작업은 11월 15일 경에 끝납니다. 11월 15일에 논문 작업이 끝나면, 저 스스로도 기꺼워할 만한 결과를 얻기를 희망합니다. 앤디와 레드가 그랬듯이, 이 논문이 끝나면 제 눈 앞에 푸른 바다가 펼쳐지기를 기대합니다. 적어도 마음에서 짐 하나는 내려놓을 수 있을 것 같긴 하군요.

2. "OLYMPUS" (종전 제목 '프로그래머') 수정 작업

출판사와 이야기 끝에 책 제목이 OLYMPUS로 바뀔 것 같습니다. 그에 맞게 수정작업을 하는 중입니다. 스토리도 기존에 블로그에 올렸던 것 과는 많이 차이가 있어서 (3부부터) 수정된 내용을 올리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수정 작업이 지지부진 하다는 것도 이유가 되겠습니다. 뭐 그래도 나이 마흔 되기 전까지는 끝나겠죠. (지금 저는 39세입니다.)

3. 아이폰/안드로이드 앱 개발 참여

회사에 찾아오신 업체 사장님하고 이야기를 하다가, 이전에 구상했던 앱 이야기를 했더니 개발을 한 번 해보자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래서 지금 일이 진행중입니다. 투자도 받을 지 모르는데,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말씀드리기 곤란합니다만, 이 프로젝트는 "스마트 폰이 업무 현장에서 정말로 스마트하게 쓰일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 지금 스마트 폰은 "스마트하게 노는"데는 잘 쓰이고 있는 것 같은데, 스마트하게 일하는 데 쓰이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생각한 것이, 앱과 웹을 아우르는 스마트 워크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중소 규모의 사업장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그분들이 업무를 하는 데 꼭 필요한 어플리케이션이 되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베타 테스트 기간에는, 실제 업체와 두어 군데 컨택해서 그 분들의 요구사항을 살피는 기회도 마련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구현에 관해서는 이미 제 손을 떠났습니다. 현명한 그분들의 손 끝에 하나님의 은총이 임하시어 부디 많은 사람을 편하게 하는 좋은 결과를 이룰 수 있도록 배려하시기를.


그래서 이것 저것 알아보다 보니 스마트 월드에 대해 저 스스로도 아는 게 너무 없는 것 같아서, 넥서스 원(NEXUS ONE) 단말기를 질렀습니다. 약간의 출혈이 있었습니다만, 투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개발 지원 기능이 괜찮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는 스마트폰이고, 프로요(Android 2.2)를 기본 탑재하고 있으며, SD 카드에 소프트웨어 설치가 가능해서 내장 메모리를 많이 소진하는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앱 중에 SD 카드로 이동시킬 수 있는 앱이 적어서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닙니다만.)

4. 새벽기도

네시 오십분에 일어나 새벽기도를 나갑니다. (네, 저도 제가 그럴 수 있으리라곤 상상 못했습니다. ㅎㅎ) 갔다가 회사에 오면 일곱시쯤 됩니다. 일주일에 세번 회사 체육관에서 운동하고, 보통 여덟시쯤 되면 업무를 보기 시작합니다.

요즘은 마태복음을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너희가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보라, 네 눈 속에 들보가 있는데 어찌하여 형제에게 말하기를 나로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뺴게 하라 하겠느냐. 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그 후에야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서 티를 빼리라. - 마태복음 7:1~5

겸손하라고 가르치셔서, 겸손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겸손이 제 미덕이 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매일 매일 가르침을 두고 제 자신과 싸우고 있습니다. 이 전쟁이 언제쯤 끝날지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새벽에 일어나 걷는 제 발걸음이 그다지 무겁거나 피곤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하느님께서 제가 교회에 나가는 걸 그다지 달갑지 않게 여기시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항상 기도합니다.

주여, 날 채워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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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병준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