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tremely Agile/General2008.12.19 14:07

여러가지 협업 시스템을 써 봤습니다만, 중앙의 스토리지가 명시적으로 드러나지 않고도 협업이 가능하게 해 주는 시스템은 Groove가 처음입니다. Microsoft Groove는, 제가 써 본 마이크로소프트 사의 제품 중에서 가장 재미있는 툴이라고 할 만 합니다. (그럼 강추? ㅋㅋ)

Groove는 메시지 기반으로 참여자간의 작업을 동기화합니다. 같은 작업에 묶여있는 사용자는, 네트워크에 접속되는 순간 참여자들과의 통신을 통해 로컬 하드디스크에 있는 문서들을 동기화합니다. 그래서 분산 솔루션이고, 중앙에 CVS나 Subversion 같은 것을 설치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드 디스크 상에 다른 사용자들과 동기화하고 싶은 폴더가 있는 경우에는, Groove 설치 후에 해당 폴더를 마우스로 오른쪽 클릭하여 모든 사용자에게 공개하고 동기화 할 수도 있습니다[각주:1]. 엄청 간단하죠.

거기다 도구 안에 "토론", "문제점 보고(issue tracking 관련 기능입니다.)", "채팅", "일정", "쪽지" 등등 다양한 기능이 통합되어 있고 그것도 공유가 되기 때문에, 아웃룩 같은 것을 통해 일정을 공유하느라 피곤하셨던 분들은 이 툴을 사용하면 쾌적함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네요.

하지만 이 툴의 가장 큰 장점은, 서로 분산되어 일하는 사람들의 공동 작업을 굉장히 '재미있게' 만들어준다는 점입니다. 모든 프로젝트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뭐니해도 재미죠.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Groove 세션을 만들어 작업을 하다 보면, 서로 어긋나는 부분이 줄어든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거기다 시스템이 확장 가능하게 만들어져 있어서, 써드 파티 응용과 연결될 수 있습니다. (현재는 마이크로소프트 웹 사이트에 공개된 Asset 관리 플러그인과 연동할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를 하다보면 관련 자산을 관리할 필요가 있는데, 그럴 때 유용하죠.)  

  1. 물론 이 기능에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긴 합니다. 태생이 Unix 인 프로젝트의 소스 코드 중에는 .classpath 처럼 파일 이름이 .으로 시작되는 것들이 있어요. 이런 파일명을 Groove는 올바르게 처리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Unix에서 개발된 소스 코드를 공유하는 것은 힘들어요. (나중에 가능하게 해주는 옵션을 찾으면 포스팅하겠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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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병준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

  1. SVN이나 CVS를 단순히 공유의 기능으로 사용한다면 모를까, Groove가 이를 대신하기는 어렵습니다. 어쨋든 Groove가 재미있는 제품인 것 같더군요.

    2008.12.19 15: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맞습니다. 대신하기는 곤란하죠. 다만 개발팀이 아주 소규모로만 협업을 진행할 경우에 협업을 돕는 보조 도구로 사용할 수는 있습니다. 소스 코드를 공유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은 주석에도 적었습니다만 불편해요. 자동 빌드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구요. ㅎㅎ 한계는 분명합니다. 좀 더 생산적인 협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일 뿐이죠.

      2008.12.19 16:44 신고 [ ADDR : EDIT/ DEL ]
  2. adones

    어떤점이 재미가 있다는거져? 흥미로운 제품임은 사실이지만 작업을 재미있게 만들어 준다는게 어떤건지 궁금하네요. 그냥 MS니깐 핧아주는것도 사실에 기반해야 한다고 봅니다만?

    2009.03.23 09: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