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글에 이어서 계속됩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그것보다는 더 다양한 사용자가 있을 법도 합니다. 그래서 고민을 좀 해봤습니다. (같이 할 사람이 좀 있었으면 고민을 안했어도 되었을텐데.. ㅎㅎ)

생각해보니, VoIP 사용자로는 두 가지 부류가 있을 수 있겠더군요. 하나는 일반 VoIP 전화 사용자이고, 다른 하나는 음성/화상 겸용 VoIP 전화 사용자. 어떤 사용자냐에 따라서 시스템에 바라는 바도 좀 달라질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생각해보니까, 관리자도 두 가지 부류가 있을 수 있겠더군요. 네트워크를 관리할 네트워크 관리자와, 고객과의 관계를 관리하는 것이 주 업무인 CRM 관리자. CRM 관리자 입장에서는 고객의 불평불만을 처리할 근거 자료가 필요하니까, 혹시라도 전화가 안된다면 그 원인을 신속하게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겠어요. 그러니 시스템이 그런 기능을 지원할 수 있다면 좋겠지요.


추가된 사용자들

추가된 사용자들


그래서, 새로운 부류의 사용자 두 가지가 추가되었습니다. 위의 그림을 보시면 (그림이 넘 작나요? -_-;;) 어떤 사용자가 추가되었는지 보실 수 있을 거에요. 그런데 그냥 그렇게 두자니 조금 심심한 감도 있고 해서, 젤 윗단에 사용자의 '대분류'를 넣어봤습니다.

제가 만든 '대분류' 체계에 따르면, 사용자는 (1) VoIP 전화 사용자 (2) VoD 사용자 (3) 관리자의 세 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어요. VoIP 전화 사용자에는 a. 일반 VoIP 전화 사용자 b. 음성+화상 VoIP 전화 사용자의 두 가지 사용자가 있는 것이고, 관리자에는 a. CRM 관리자 b. 네트워크 관리자의 두 가지 사용자가 있는 것이죠. VoD 사용자에 대해서는 특별히 하위 범주의 사용자들을 찾아낼 수가 없어서, 그냥 그대로 두었습니다.

자. 여기까지 해서 대충 사용자들을 식별해 봤습니다. 이제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은 역할을 하는 사용자에 대한 카드'를 찢어버려야 하는데, 뭐 지금으로선 다들 나름대로 의미가 있을 것 같군요. (사실 사용자를 많이 식별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것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찢어버리는 작업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P

그럼 이제 역할을 좀 다듬어 봐야 할 것 같네요. '역할 모델링'이라고도 하는 작업인데, 사용자의 '속성'을 고민해 보는 작업입니다. 사용자의 속성을 잘 파악하게 되면, 나중에 스토리를 찾아내는 과정이 좀 더 편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가령 음성/화상 겸용 VoIP 전화 사용자의 경우, 저는 그 사용자가 다음과 같은 속성을 갖는다고 가정했습니다.

사용자 역할 : 음성/화상 겸용 VoIP 전화 사용자

전화비 절약을 위해 VoIP 전화기를 선택했으며, 화상통화에 관심이 있어 음성/화상 겸용 VoIP 전화를 구매했다. VoIP라는 개념이 낯설기는 하지만 '일반 전화와 똑같은 방법으로 통화를 할 수 있다면' 써볼만 하다고 생각하며, 통화를 시작할 때나 혹은 통화가 진행중인 도중 언제라도 상대의 얼굴을 보고 싶다면 화상 통화 기능을 활성화시켜 상대를 보고싶어 한다. 인터넷을 통한 전화라고 해서 품질이 일반 전화보다 나빠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전화의 사용법은 가급적 일반 전화와 유사하기를 기대한다.

아까 식별했던 모든 사용자에 대해서 이런 작업을 반복해서 적당한 곳에 붙여놓으면, 나중에 필요할 때 마다 참고할 수 있을 겁니다. 시간 관계 지면 관계(?)도 있고 하니, 다른 사용자에 대한 속성 탐색 작업은 생략하겠습니다. X-)

그런데 이쯤 해 놓고 "User Stories Applied"를 다시 읽어보니, 대부분의 팀들은 이 이상 작업할 필요는 없다고 하는군요. 저도 이 쯤에서 사용자 식별에 관한 작업은 마무리 지어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해야 할 일은 이제 스토리를 작성하는 일이 되겠군요. 스토리 작성을 위해 프로토타입을 한 두 번 정도 만들어야 할 일이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음 글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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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병준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