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s2011.11.08 17:59
트위터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는 정보를 소비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질문을 던집니다. "과연 내가 tweet 혹은 retweet하는 이 정보는 얼마나 진실한가?"

정보를 유통하는 사람들은 보통 정보의 진실성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데, SNS에서 그 책임은 아주 가볍습니다. 굳이 표현하자면, Featherweight responsibility 정도?  

보통 우리가 매스미디어를 욕할 때, 그 근거로 삼는 것들은 대개 일정합니다. 매스미디어가 정보를 유통시킬 때, 그 정보의 소스에 대해서 철저한 확인 작업을 거치지 않는다는 것이죠.

트위터와 같은 SNS에서는 그런 일이 더 심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 출처가 불명확한 정보를 트위터에 올립니다. 그럴싸다하다고 생각한 다른 사용자가 해당 정보를 retweet합니다. 관련된 사람의 영향력이 크면 클수록, 정보 확산 속도는 빨라집니다.


문제는 정보를 중계하는 사용자들이 정보 출처에 대한 분석 작업 없이 자신이 retweet하는 정보를 '그냥 믿어버리는' 경우가 있다는 점입니다. 이런 경향이 심해지면,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 또 다른 정보의 출처나 참고자료(reference)가 되는 일이 발생합니다. 

위키피디어 같은 crowdsourcing 모델은  정보에 대한 검증 책임을 집단적으로 지도록 해서 그런 문제를 피했습니다만, 아쉽게도 트위터와 같은 SNS에서 '검증'과 같은 문제는 부차적으로 치부되기 쉽습니다. 잘못된 정보가 쓰나미처럼  타임라인을 쓸고 지나간 뒤에 뒷북처럼 검증이 이루어지는 것이죠. 결국, 우리는 우리가 부정하는 매스미디어가 저지르는 문제를 반복하게 됩니다.

SNS를 통해 뉴스를 crowdsourcing 하는 경우, 우리는 그런 문제를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http://www.businesspundit.com/5-successful-news-crowdsourcing-experiments/

위의 링크는 news를 '성공적으로' crowdsourcing한 사례들을 나열하고 있습니다. 시스템적인 관점에서만요. 하지만 '시스템'은 우리가 잘못된 정보를 보는 일을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바라기로는 SNS를 통해서 '검증 결과'가 전파되는 속도가 '잘못된 정보가 유통되는 속도'에 비견하기를 바라지만, 정말로 그럴 수 있을까요?

위의 TED 동영상이 웹사이트에 공개되고, 많은 사람들이 덧글을 달았습니다. 뉴스를 crowdsourcing 한다는 것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남겼습니다. (저는 부정적인 쪽에 서 있는 셈이군요.)

 
위의 이미지는 그 덧글들의 일부입니다. 어떤 사람들이 어떤 의견들을 개진하였는지는,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IT 기술이 정보를 유통하는 방법을 혁신하고는 있습니다만, 어떤 정보를 어떤 형태로 책임있게 전달할 지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해 봐야 할 것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http://www.ted.com/talks/paul_lewis_crowdsourcing_the_new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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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병준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

  1. 좋은지적입니다
    직접 비교및 검토후 확인해보지않는이상
    믿기가 쉽지않죠^^

    2011.11.08 23: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아주 훌륭 했어요. 감사

    2012.08.23 00: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