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s2010.08.02 17:49
인사이트에서 "프로그래머의 길, 멘토에게 묻다"라는 제목의 신간이 나왔습니다.

프로그래밍을 처음 할 때에는 잘 몰랐습니다만, 어느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려고 맘을 먹은 사람이라면 가장 중요하게 따져봐야 할 덕목중에 하나로 '소통'이라는 것이 있더군요.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우물안 개구리처럼 자기 코드만 들여다 봐서는 절대로 전문가가 될수 없다, 뭐 그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많은 프로그래머들이 직간접적으로 어떤 커뮤니티에 소속되어, 많은 다른 프로그래머들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시스템 설치시 발생하는 오류에 대한 대처법에서부터 버그 교정법, 그리고 더 나은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필요한 많은 지식들이 이런 커뮤니티를 통해 오고가죠.

저희 회사에서도 그랬습니다만, '사수'라는 제도가 있었습니다. 이 제도를 요즘 유행하는 다른 말로 이름지어 부른다면 '코치'나 '멘토'쯤 되겠죠. 옆에 좋은 멘토가 있으면 (그 멘토의 말을 귀담아 들을 자세가 되어 있다는 가정 하에서) 실력이 느는 속도가 적어도 배는 빨라집니다.

언어를 혼자서 배울 수는 있겠지만, 전문가들과 교류하지 않으면 그 언어의 진수를 깨우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 68페이지


이런 이야기를 해 줄 사람이 주변에 많으면 좋은데, 안타깝게도 프로그래머들은 독립적인 성향이 강해서 그런 이야기를 외면하거나, 외면하지 않더라도 주의깊게 귀를 기울이는 일은 드물죠. 듣더라도 실천에 옮기는 경우는 더더욱 드물고요.

이 책에는 프로그래밍 언어에 관한 교훈 뿐 아니라, 다른 교훈도 풍성합니다. 여태껏 단 한번도 멘토를 가져본 적이 없거나, 멘토의 말에 귀를 기울여 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면 읽어볼 만한 이야기들이 많다는 뜻이죠. 제가 말로 주구장창 이야기해봐야 감은 잘 안오실 터이고, 몇 가지 인상적인 대목을 추려보겠습니다.

겸손은 성공적인 견습과정의 토대 중 하나다. 야망과 결합될 때, 겸손은 당신을 집중하게 해주며 올바른 방향으로 전진할 수 있게 해 준다. 겸손함이 없다면 견습과정이 끝났다는 판단을 성급하게 내릴 여지가 있으며, 소중한 교훈을 일부 놓칠 수 있다. - 178페이지


소프트웨어를 만들면서 우리는 업무 중에 연습을 하는데, 그것이 업무 중에 실수를 하게 되는 원인이다. 우리는 직업적인 일과 연습을 구분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우리에게는 연습 시간이 필요하다. - 190페이지


실패는 불가피한 것이다. 그것은 늦든 이르든 간에 모든 이에게 일어난다. 사실 무언가를 한 번도 실패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면, 그는 자기 능력의 한계치까지 밀어붙이기를 피해 왔거나 자기 실수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도록 배운 사람이다. - 225페이지


동시성의 다양한 형태(및 그 한계)에 대해서 아는 것이, 'subclass Thread나 implement Runnable'보다 더 유용한 지식이다. - 244페이지


정말 어려운 일은 도구상자의 많은 부분을 버려야 할 때 생긴다. 가끔 당신의 도구들은 구식이 되어 버리기도 하고, 더 좋은 대체품이 나타나기도 할 것이다. 드물게는 당신이 '최첨단'에 대해 정통한 결과, 전에 알던 도구를 소용없게 만들어버리는 무언가를 발명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 253페이지


같은 식으로, 이 책에 실린 패턴과 아이디어 중 많은 부분은 갈등과 저항을 불러올 것이다. 이것은 어느 정도는 현재 상황으로 이득을 보는 사람들, 상황이 개선됐을 때 뭔가 잃을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늘 있기 때문이다. - 262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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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병준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

  1. dmoons.kim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꼭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2010.08.03 14: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duru

    서평 감사허유,,,,
    에고,, 지는 왜 만년 부사수일까유,,,흐윽,,,

    2010.08.04 14: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